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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

34. 영국인과 친해지려면?

by 달토끼남편 2003. 6. 22.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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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과 친해지려면 맨 처음 무슨 얘기를 꺼내야 할까요?


역시나 날씨얘기라고 하더군요. ^^

그 외 영국인들과 가까운 것은 애완동물일겁니다. 프랑스인들도 애완견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영국인들도 정말 좋아합니다.


학원 가기 위해 공원을 가로질러 가곤 했는데 아침에 가다보면 사람들이 각자의 애완견을
끌고나와 공을 던지기도 하고 그냥 산책을 하기도 하고 함께 열심히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차에 싣고 와서까지...) 어떤 날은 정말 곰만한 개가 달려드는데 놀래서 죽는 줄 알았죠. (개 주인은 미안하단 말도 없더군요.)


참 신기한 것은 개들도 점쟎은 영국인들을 닮아서 그런지 왠만해선 짖지를 않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잡종은 거의 없는
듯...그래서인지 개들이 참 똑똑합니다. (주인이 던진 공을 저한테 물어오는 개도 있긴 했지만...^^)


개나 고양이같은거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도 계신데 홈스테이를 하신다면 학원 등록 시에 no pets 라고 얘기를 해야 그런
집으로 배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영국인들에게 있어 정원은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Gardening이 커다란 산업으로 자리잡을 만큼 영국인들은
정원 가꾸기를 참 좋아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단독주택이라면 예외없이 크고 작은 정원이 있어서 여름이면 잔디도 깎아주고, 과실나무도 심어서 따다 남은 것은 길거리에 두고
마음껏 가져가게도 합니다. 또, 정원을 꾸미기 위해 각종 인형들도 많고, 원예기구들도 있어야 하고, 이러다보니 정말 큰 산업이
안될 수 없더군요,


또하나 커다란 산업중의 하나가 DIY아닌가 싶네요. 한번은 호스트 패밀리와 함께 커다란 DIY매장에 간적이 있는데 정말 없는게
없더군요. 각종 공구는 물론 벽에 붙일 타일까지도 자기가 직접 골라 작업을 할 수 있고, 부엌, 욕실 인테리어까지 스스로 할
수 있으니 각자의 개성있는 집들을 마음껏 꾸밀 수 있습니다.


자동차도 차종별로 정비 매뉴얼이 잘 되어 있어 주인아저씨도 왠만한 고장은 스스로 정비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는 브레이크까지...우리같으면
불안해서 ^^;)


좋은 점 중의 하나가 영국에서 차를 구입할 때는 직접 시승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는 아직도 불합리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들이 불현듯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죠? 차 살 때 내가 탈 차를 한번 직접 몰아보고 장단점을 파악해봐야 하는데,
대개는 영업사원의 말만 듣고 카달로그에서 찍고 사니...--;


퀴즈! 퀴즈!


미국에선 운동화를 Sneakers 라고 합니다. 그럼 영국에선 뭐라고 할까요?

정답은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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