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영사 카페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건이길래 3년 동안이나 영국 현지 병원의 영안실에서 안치되어 있어야만 하는가? 故 이경운 군의 진상규명사이트(http://www.leekyungwoon.com)에도 결국 작년 11월 KBS 추적60분에서 이 사건을 다뤘다는 것을 알고 VOD 서비스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2000년 9월 말, 캔터베리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故 이경운 군(스페인 출생. 당시 영국 경찰은 무단횡단에 의한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를 했고, 이후 유가족들이 스페인에서 급히 입국해 사건현장 등을 돌아보았지만 영국 경찰은 정확한 사건 현장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경찰의 초동 수사 역시 (백인의 교통사고 처리에 비하면) 허술하기 결국 3년이 지난 지금까지 故 이경운 군의 아버지 혼자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끼니까지 걸러가며 현지에서 고군분투하고 문제는이 사건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영국 경찰에 의한 인종편견적인 사건처리와 대응 그리고 주영 한국대사관의 자국민 보호에 몇 년 전 스테판 로렌스라는 흑인 청년이 백인 영국인들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한 후 영국인들이 무죄로 풀려나자 4년 동안의 또한 현지 한국유학생들이 백인들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해도 제대로 사건처리, 보상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인종편견과 얼마 전 영국의 인종차별주의(racism)에 대한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크고 작은 인종편견과 차별은 신사의 또 하나의 문제는 각국에 주재한 우리나라 대사관의 자국민 보호에 대한 문제입니다. 작년 말인가 멕시코 교민들에 대한 현지 이번 故 이경운 군 사건의 경우에도 영국 현지 대사관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물론 대사관측도 대사관 나름대로 고충과 양 측의 주장이 어찌되었건 간에 같은 한국민으로서 불신을 해소하고, 양 측이 긴밀한 협조 하에 비단 이 사건 뿐 아니라 연수나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가급적이면 현지에서 최대한 스스로를 보호하고 조심하시는 수 밖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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