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900점 이상을 받아도 영어 인터뷰 하나 제대로 못치른다고 난리들입니다. 왜 그럴까요? 저 역시 평상 시 듣고, 말하기, 쓰기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입국 심사를 받는 공항에서 쩔쩔 맸고, 수업시간엔 어쨌거나, 토익공부로는 알 수 없지만, 아주 아주 기초적인 몇 가지 예를 들어보죠. 영국에서 같은 학교에 있던 한인 학생의 홈스테이집에 전화를 걸 때 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약간 하이톤인 "뚜르르르..." (신호가는 소리) 그 집의 호스트 마더하고는 평상 시에도 친분이 있어 잘 알고 지내던 사이였지만, 전화를 받으면 저처럼 짧게 헬로? 하는 저는 원래 애교있게 전화를 받는 그 아주머니의 성격이려니 하고 기분 좋게 받아넘기곤 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오늘에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저 짧게 저처럼 "헬로?" 하고 말을 하면 "안녕?" 이라고 하는 것이고, 그 생각해 보니 제 호스트 마더도 전화를 받을 때는 항상 조금 길게 발음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우리 말에서도 똑같죠. "안녕?" 이라고 하면 만났을 때 하는 인사지만, "안녕~~~" 하고 끝을 조금 길게 하면 헤어질 또 다른 예로, "sorry"를 들 수 있습니다. 그냥 "sorry"라고 말을 하면 "미안해" 라는 뜻이 되지만, "sorry?" "excuse me"도 어떻게 발음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들릴 수 있습니다. 끝을 내려 말한다면 말 그대로 "실례합니다."의 이처럼 똑같은 단어라도 그냥 눈으로 읽어서는 제대로 된 의미를 전달받을 수 없습니다. 듣고 말하면서 느껴야 합니다. 문법 책만 들여다보는 죽은 영어가 아니라 듣고 말하는 살아있는 영어를 공부합시다. (갓난 아기들이 말을 배울 때 한글 문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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