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비자 관련 문의를 하셨던 분으로부터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그 분도 답답하셨던 지라 이메일로 수차례 질문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며칠 후 드디어 비자과 직원과 통화를 할 수 있었는데 "이메일 자꾸 보내서 일을 못하겠다...회사에서 일은 안하고 이메일만 보내냐..." 는 식으로. 문의하셨던 분은 억울했지만 꾹꾹 참고 문의를 하신 모양인데, 비자과 직원이 한마디 더 하더랍니다. (비웃으며) "지금 블랙리스트에 올랐어요..." 블랙리스트라니? 선량한 시민이 무슨 테러리스트라도 되는가? 하도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항의할 곳을 찾아봤습니다.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른 곳이 외교통상부. 각국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대사관측과 민간인의 신분으로 고용계약을 맺은 것이기 때문에 외교통상부하고는 상관이 외교통상부(http://www.mofat.go.kr) 불친절/부조리 게시판에 한번 가보세요. 게시물들의 7~80%는 해외에 주재해 있는 한국대사관 한인직원들에 대한 각종 불만과 항의의 내용이고, 마찬가지로 한국에 주재해 어떤 분은 중국대사관에 갔다가 나이도 어린 여직원에게서 "바보 병신, 재수없어" 라는 말까지 듣고 충격을 받아 고소를 준비 정말 웃기지도 않은 일들입니다. 딱 그 꼴입니다. 물론 모든 직원분들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쭈욱 살펴본 바에 의하면 오히려 친절한 직원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궁금한 것이 있으시더라도 주한 영국대사관으로는 문의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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