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번 언급했던 문제인데, 세상에 그런 어불성설이 또 어디있을까요?
다같은 영어인데, 영국 영어를 배웠다고 토익점수가 안나온다??? 하지만,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시려는 분들의 질문 중에 아직까지도 빈번하게 올라오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영국 영어 공부하고 와서, 토익 시험보면 미국식 영어에 당황되지 않을까요?"
"영국 영어랑 미국 영어랑 발음이랑 그런 것들이 틀리다던데, 나중에 토익볼 때 힘들지 않을까요?"
에고고...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미국 영어든 영국 영어든 어느 한 가지라도 제대로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미국식이 되었건 영국식이 되었건 영어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에게 그깟 발음의 차이가 뭔 대수겠습니까. 그죠?
물론 미국본토에도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듯이 영국에서도 북쪽 지방은 억양이 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경상도처럼...
또,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의 발음이나 억양, 단어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어느 한 쪽이라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면 토익이 미국식으로 발음이 되든 독일식으로 발음이 되든 별 상관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영국식 영어가 혀를 굴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히어링에는 더 좋다고들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다만 귀에 익숙하지 않으면 정말 독일어처럼 딱딱하게 들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부디 영국식 발음이라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서 돌아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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