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6개월 동안 한 솥밥을 먹었던 일본 하숙생(여자)이 있었죠.
영국에 남겨두고 혼자 귀국을 하니, 그 사이 정이 들었다고 너무나 보고 싶더군요.
돌아오자마자 러브레터를 매일같이 날렸습니다.
결국 그 친구도 일본으로 귀국한 뒤에 한국으로 여행을 오기로 햇죠.
한국에 와 있는 일주일 동안, 사귀자고 무진장 졸랐습니다. --;;
돌아가는 마지막 날, 공항에서 드디어 그 친구가 허락을 했고 우리는 공식적으로 커플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메신저를 통해 현해탄을 건넌 사랑을 시작하나 했는데, 몇 달 뒤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로 약속을 했지만, 그 망할 X의 SARS 때문에 일정이며 비행기 티켓을 다 취소해버렸습니다.
그 일로 사소하게 다투었는데 그후로 급작스레 냉각기로 들어가더군요. -_-
결국 연락이 자연스레 끊어졌습니다. (내가 속이 좁았지...)
어제 다른 일본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그 친구가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었다네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언제는 독신으로 살 것처럼 얘기하더니...)
다시 연락하고 화해하려고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사두었는데...--+
왠지 모를 배신감(?)과 섭섭함에 오늘따라 무척이나 외롭게 느껴지네요. 쩝
아...슬포라...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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