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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abroad/Tokyo

[동경 올빼미 #8] 신주쿠, 시부야

by 달토끼남편 2004. 8. 20.
다케시마야 백화점을 나오다 보니 1층 로비에 "백 투 더 퓨처"에 나왔던 그 타임머신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어 한 컷! ^^ (중학교 때인가? 봤던 영화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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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future에서 마이클 J 폭스가 몰던 타임머신 자동차>

 

드디어 신주쿠를 나와 시부야로 이동...시부야역에 내리니 오후 2시 쯤?

배가 고파 뭐 좀 사먹어야겠다...하고 생각한 순간 바로 앞에 역내 식당이 있었다.

잠시 서서 메뉴를 보니 자판기에서 식권을 사야하는데 일본어를 모르니 다른건 잘 모르겠고, 그림 그려져 있는 것 중 340엔짜리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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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엔짜리 면...>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단무지 하나 안주고... T.T

어쨌거나 배가 고파 맛있게 먹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출구를 찾아야지 하며 시부야역을 나오니 바로 앞에 충견 하치코 동상이 있다. 죽은 주인을 10년 넘게 역 앞에 나와 기다려 주민들이 충견을 기리기 위해 세운 동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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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코 동상>
 
잠시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서니 휴가철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무진장 많고 횡단보도도 한 3~4개가 동시에 있어 정신이 없더만...
 
재미있는 소품들이 있는 LOFT에 들렀나 나오니 얼추 시간이 오후 5시 경.
저녁에 일본 친구들과 약속을 한터라 숙소에 들러 선물로 가져간 김을 가지고 나와야 할 것 같아 서둘러 숙소가 있는 아키하바라로 돌아갔다.
 
대부분 2년 만에 보는 친구들이라 실로 감회도 새롭고 기쁜 마음에 젊은 층이 자주 간다는 우에노에 있는 한 술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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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의 밤거리...>
 
역시나 30분을 기다려야 자리가 난다고...저녁시간이라 어딜 가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 그대로 기다리다 드디어 자리에 앉아 맥주며 안주를 시켰다.
 
참 희안하더군...우리나라같으면 정말 푸짐하게 나와 그걸로 시간 다 떼울텐데 일본에서는 한 접시에 몇 젓가락 먹으면 끝날 만큼의 양만 안주가 나와 계속 시키게 된다. (이 날 4명이 먹은 술과 안주값을 얼추 보니 8천엔이 넘게 나왔더군...일본 친구들이 1/n 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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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접시 분량으로 나온 안주...안에 문어가 들어있는데 먹을만 하다.>
 
이런 저런 얘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다가 웨이터가 와서는 마지막 주문을 받는단다...잉? 이건 또 뭔 소리?
 
알고보니 좌석에 시간제한이 있어 2시간이 지나면 나가야 한다고...호고곡...대부분의 일본 술집이 그런가 보다.
 
할 수 없이 자리를 나와 English pub을 갔는데, 진짜 English pub이라기 보다는 Japanese-English pub 이라고 해야 맞겠지? ^^
 
술이나 안주를 먹기 위해선 바(Bar)로 가서 바텐더에게 술이나 안주 등을 주문해서 마시는 그런 방식이지만 실제 영국에서는 안주는 한번도 시켜본 적이 없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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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헤밍웨이가 즐겨 마셨다는 라임향이 아주 좋은 맛있는 칵테일...>
 
어찌되었거나 1차는 일본 친구들이 냈으니 2차에서는 칵테일 등을 내가 내고,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친구들과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술이 턱까지 차서 숙소로 돌아왔다. 다행히 이 날은 택시를 타지 않았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