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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Listening English

해도 해도 왜 리스닝이 안될까???

by 달토끼남편 2007. 11. 19.

이 문제 역시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 해답 역시 "애로우 잉글리시로 몸값을 올려라" 라는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꾸 이 책을 언급하는 것은 학습의 원리는 물론 단기간에 영어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영어 문장이 있습니다.

 

(1) "I will go to a birthday party tonight."

 

이것을 단어 순으로 해석하자면,

 

(2) "나는/ ~일거다 / 가다/  ~로 / 생일파티/ 오늘 밤."

 

뭔가 어색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 문장을 (3) "나는 오늘 밤 생일파티에 갈거야." 라는 한국말로 번역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 문장을 실제로 원어민에게 들었을 때 올바른 우리말 어순대로 해석하면서 듣습니까???

그렇다면 죽어도 영어리스닝은 안될겁니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도 그겁니다.

원어민이 상대방을 말하는 것을 들을 때 (2)의 방식대로 듣지 절대로 (3)의 방식대로 해석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한테는 어색하지만 원어민들에게는 그게 바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따라서, 원어민처럼 사고를 해야 리스닝이 잘 되는 것이죠.

 

우리는 영어를 듣고 혹은 읽으면서 우리 말과 어순이 다르다고 자꾸 거꾸로 해석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주어 I를 보고 나서는 뒤로 가서 tonight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옵니다.

 

I -> tonight -> a birthday party -> will go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말이죠.

영어로 들은 것을 뇌 속에서 우리 말 어순식으로 자꾸 해석하려다 보니 듣기나 읽기가 생각만큼 안되는 것입니다.

 

영어는 영어대로 그냥 들리는 순서, 읽히는 순서대로 이해를 해야 맞는 것이죠.

 

CNN 뉴스 같은 것을 보면 화면 하단에 단신뉴스가 우에서 좌로 스크롤이 됩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 말 어순대로 한번 해석하려고 해보세요.

주어 보고 뒤로 가서 거꾸로 해석하다보면 금방 금방 앞의 단어들이 지나가 버려서 절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나오는 순서대로 봐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자명해 집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래서 영자신문 등을 놓고 읽으면서 순서대로 앞의 단어들을 매직펜으로

지워가면서 공부를 했답니다. (앞의 단어를 볼 수 없도록...)

 

그렇게 자꾸 하다보니 읽는 순서대로 이해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죠.

여러분도 이해가 가십니까?

왜 지금껏 듣기가 안되는지를?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이런 생각이나 얘기는 들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뭐랄까...좀더 분명해 졌다고 할까? 그 방법을 알았다고 할까?

하여간 그 뒤로 영자신문 등을 읽을 때 적용해 봤더니 정말 이해가 빨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