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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해외에 나갈 때는 유서를 써두어야 한다.

by 달토끼남편 2008. 8. 22.
한국일보 기사를 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내가 한국인인 게 서러웠다."

올림픽 관련뉴스인가? 하고 한번 클릭을 해보았더니.

남미로 배낭여행을 갔던 한국인이 부상을 당했는데, 현지 대사관에서도 나몰라라 하고 결국 부상당한 몸으로
목숨을 걸고 홀로 엿새가 걸려 귀국을 해야만 했다는 얘기입니다.
귀국을 해서도 불편한 몸 때문에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승무원 라인으로 들어오는데, 심사관한테도 구박을 받았다는군요.

정말 분통이 터지는 일입니다.
저런 뉴스들을 들은 적이 여러 번 있음에도 매번 실망과 함께 분노가 끓어오르는 것은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외교통상부에는 저런 사태에 대비한 매뉴얼이라도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우며, 사고 당사자의 말대로
한국땅을 벗어나면 한국인은 국제적인 미아가 되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외국에 여행이라도 한번 나갈라 치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서나 유서를 써두고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말도 잘 안통하는 나라에서 믿을 곳이라고는 현지 대사관밖에 없는데 저토록 문전박대를 당한다면 솔직히 세금내는게 아깝습니다.

현지에서 여권을 잃어버렸다가 대사관의 냉대만 받았다던지 하는 얘기는 전설이 된지 오래입니다.
지금도 아마외교통상부 홈페이지들어가 보면 이번 사태에 대한 외교관들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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