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개발소식이 궁금하면 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하란다...-_-
맥 VMWARE에서 돌리는 구글 크롬.
가상머신에 램 512메가 할당되어 있는데도 잘 돌아간다.
위의 이미지상에는 한번 검색을 했었기 때문에http://www.gmail.com이라는 검색결과가 보이지만, 처음 실행을 했을 때는
구글 서비스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가기를 찾을 수 없었다.
솔직히 주소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서 느낀 점은...이것도 광고인가??? 하는 느낌이었다.
구글의 검색능력에 더해 광고기능을 주소창에 넣는다면? (아마 쓰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도 자신의 검색히스토리 등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 후에는 마치 오프라인에서 작업하듯이 바로 바로 반응이 오는데, 일단 구글 지메일에 접속해서 로딩시간을 체감한 바로는
빠르다....였다. 정확히 시간측정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여타 브라우저에 비해 1/3 정도 밖에는 안걸린 것 같다.
일단 V8 엔진에 대한 성능은 만족...(뭐 다른 자바스크립트도 테스트를 해봐야겠으나....)
다음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준다는 구글 기어스 기능.
우측 상단의 문서 모양을 클릭하면 메뉴가 나오는데 "웹 애플리케이션 바로가기 만들기..." 라는 메뉴가 보인다.
클릭하면 바탕화면 등에 아이콘을 만들 수 있다.
바탕화면에 만들어진 웹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바로가기
저 바탕화면에 만들어진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마치 데스크탑용 프로그램이 실행되듯이 놀랍게도 별도의 창에서 구글 지메일이 실행된다.
모질라의 프리즘도 비슷한 개념인 것 같던데, 이제 데스크탑과 웹이 진정으로 통합되는 듯한 느낌이다. 웹OS라고 해야하나???
궁금했던 시크릿 모드도 한번 사용...
메뉴에서 보듯이 시크릿 창 열기가 있는데, 클릭하면 아예 브라우저의 색상 등이 바뀌어서 시크릿 모드라는 것을 알려준다.
얼핏 Read-only 모드처럼 작동한다고 읽은 것 같은데, 기록은 남기지 않으면서도 다운로드 파일이나 북마크 등은 남길 수 있다.
별도의 창이 뜨면서 브라우저의 색상도 바뀌고, 좌측 상단에 스파이 캐릭터가 하나 있다.
직관적인걸?
웹사이트의 비밀번호 저장기능은 어떨까?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매번 입력하는 것도 귀챦은 일이라. 이런 패스트워드 관리 기능이 브라우저마다 숨어있다.
크롬도 예외는 아니었다. (솔직히 이 별거 아닌 것 같은 기능이 없었다면 크롬의 사용을 주저했을지도 모른다.)
비밀번호를 저장하겠냐고 묻는 바가 주소창 밑에서 내려온다.
선택은 자유.
스피드 다이얼 기능은?
오페라 브라우저를 쓰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편리한 스피드 다이얼 기능인데, 크롬에도 유사한 기능이 있다고 했다.
새 탭을 열면 나오는 자주 방문했던 사이트들의 썸네일과 검색결과 들이다.
하지만 보기만 비슷할 뿐 내용은 오페라의 스피드 다이얼 기능과는 사뭇 다르다.
크롬은 단지 방문 히스토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뿐이다.
물론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나 북마크 히스토리, 검색히스토리 만으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썸네일을 이동해서 원하는 위치에 놓거나, 설정을 한다던지 하는 것은 할 수 없었다.
브라우저를 새로 설치하면 북마크 등을 다 옮겨와야 하는 불편 등이 있어 잘 안바꾸는 경향이 있지만, 요즘 브라우저들은 설치 시에 설정을 모두
import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실 새 브라우저를 설치한다고 해서 크게 부담될 것은 없다.
크롬 역시 설치 시에 IE의 북마크를 모두 가져왔다.
또 하나, 맥의 가상머신에서 실행시키다 보니 메모리 부족에 따른 버벅거림이 있었다.
크롬의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탭 하나 하나가 독립 프로세스(별도의 메모리 공간 차지)로 실행되기 때문에 다른 탭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탭이 열릴 때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것이나 마찬가지 이므로(new instace라고 하나?) 메모리 소모가 많다.
그러다 보니 VM용으로 할당된 512메가의 메모리에서 여러 개의 탭을 열어놓으니 다운이 되지는 않았지만 마우스 입력이
한동안 먹통이 되는 일이 있었다. (물론 garbage collection 등을 통해 낭비되는 메모리없이 효율적인 메모리 관리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작업관리자를 열어 문제가 되는 탭을 닫을 수 있다.
만약 어느 탭이 문제를 일이킨다면 브라우저상단의 타이틀바 부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작업 관리자를
띄울 수 있다.(어디서 많이 본 기능이다...ㅋㅋ)
그리고, 탭들이 독립적인 프로세스, 즉 각각의 독립 애플리케이션처럼 동작을 하다 보니 재미있는 기능도 있었다.
바로탭에 마우스 버튼을 놓고 드래그 앤 드롭을 하면 브라우저 창에서 떨어져 나와 또 다른 창에서 실행이 된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개인적으로는 크롬 베타버전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페이지 렌더링 속도라던지, 특이한 기능이라든지, 검색능력을 활용한 기능이라든지...나름 구글의 특색을 잘 살리면서도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물론 단점도 보인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사진을 입력할 때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
오페라 브라우저처럼 웹에디터에서 글을 쓸 때 똑같은 문자가 하나씩 더 입력되는 치명적인 버그는 없었지만,
결국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쓸 때는 IE나 파이어폭스를 써야만 한다는 것이 아쉽다.
그리고마우스 제스추어가 안된다!
이건 좀 불편한걸?
하나 더~,ad block같은 기능이 없다.
물론 파이어폭스에서도 별도의 플러그인 기능이긴 하지만, 불필요한 플래시 광고 등을 막아줄 수 있는 기능이 부가되었으면 좋겠다.
또, 독립적인 프로세스로 탭이 열리는 만큼 장점도 있지만 최소한 1G 이상의 메모리를 가진 PC에서 실행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크롬은 브라우저의 기본기에 충실하다.
무엇보다 주소창이 단순히 웹 어드레스를 입력하는 기능 뿐 아니라, 검색의 기능까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브라우저의 사용목적은 웹 서핑을 하는데 있지 않은가.
또한, 구글 웹 애플리케이션들과의 조화도 이용자들에겐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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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망
해외 언론에서는 크롬과 IE의 대결구도로 보기보다는 크롬 vs 파이어폭스의 대결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
전 세계 사용자의 3/4이 IE를 사용하고 있지만, 당장 그 쉐어를 따라 잡기 보다는 같은 오픈소스 진영의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이
크롬 쪽으로 넘어 올 수도 있다.
그런 뒤에 IE vs 크롬의 대결 구도로 가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IE 사용자들 중 얼리어답터에 가까운 사람들이나 윈도에서 파이어폭스 또는 사파리, 오페라 브라우저같은 써드파티
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일반 사용자들은 여전히 IE를 선호한다. (더군다나 액티브X같은 문제도 있고.)
결국, 신기술에 열광하는 얼리어답터 중에서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많은 만큼 그들의 충성도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
또한 광고시장에 미칠 영향도 클 것이다.
현재 크롬 브라우저의 검색능력이 뛰어난 만큼 크롬 사용자들이 늘어날 수록 검색광고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구글의 영향력과 수입은 엄청날 것이다.
또, 오픈소스라는 장점도 간과할 수 없다.
계속 진화할테니 말이다.
하여간 IE vs 파이어폭스 vs 크롬의 대결구도로 굳어질 것 같다. (나머지 사파리, 오페라는 사실 마이너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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