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보신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20년 전인 89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던 영화입니다.
1987년 마이클 잭슨의 BAD 앨범 뒤에 나온 영화인데, 뭐랄까 일종의 판타지 영화랄까?
정확한 줄거리가 생각나지는 않지만 BAD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스토리처럼 이어지면서 마치 장편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영화가 끝난 뒤 화장실에 들렀을 때 여기저기서 욕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습니다. ^^
영화긴 영화지만 마치 뮤직비디오를 본 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왠지 속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하지만 마이클 잭슨 팬이고 그의 노래를 즐겨 들었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스토리와 특수효과, 그리고 입이 쩍 벌어지는 그의 현란한 춤솜씨에 솔직히 지루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아직도 발이 바닥에 붙은 채로 몸이 360도 회전하던 그 놀랍고도 기이한 춤장면이 기억납니다. 와이어로 연출한 특수효과였는지, 강력자석신발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싹 리모델링한 예전 명보극장에서 상영을 했었고, 1회 첫 손님으로 들어가서 봤습니다. 덕분에 기념엽서세트도 사은품으로 받았었는데 지금은 아마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네요.
마이클 잭슨의 BAD 앨범이 나왔을 때 저희 집에는 턴테이블이 없었습니다.
물론 테이프를 샀더라면 바로 들을 수 있었겠지만 LP판이 너무나 가지고 싶어서 턴테이블이 없으면서도 BAD 앨범을 LP로 사서 가지고 있었죠. (나중에 결국 턴테이블을 사긴 했지만)
이 BAD 앨범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또 턴테이블이 없습니다...-_-)
그 다음 Dangerous 앨범은 CD로 구입했습니다.
이 앨범에선 모핑효과라는 특수효과를 써서 여러 사람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뮤직비디오로 유명한 Black or white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CD는 완전히 맛이 가서 지금은 들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Invincible 앨범을 역시 CD로 샀는데, 이 앨범은 참패를 면치 못했죠.
이 앨범에서는 특별히 기억나거나 히트했던 곡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고인된 만큼 라이브가 아닌 CD로나 들을 수 있겠네요.
팝 역사의 위대한 팝가수 3명을 꼽으라면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그리고 마이클 잭슨을 꼽겠는데, 이제 비틀즈 멤버 몇 명만 살아있는 전설이 되버렸군요.
아래 링크에 마이클 잭슨의 주옥같은 곡들의 뮤직비디오들이 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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