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야기했던 나가사키현 공무원분이 이전에 대마도에서 스노클링을 했다고 하여 우리도 한번 해보고 싶어 주인아저씨께 연락을 했지만 처음에는 주말에 좀 바빠 어려울 것 같다는 대답이었지만 대마도 가기 전날 다시 연락이 와서 스노클링을 하겠냐고 해서 오케이했습니다.
아래 지도 상으로 표기한 곳이 주인아저씨가 위치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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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인 이타이야(いたい屋) 운영도 겸하고 있어 도착해 보니 역시나 한국학생들이 있더군요.
서울에서 준비해 간 래쉬가드 등으로 무장을 하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나가기 전에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서 물고기를 구경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왕 온 김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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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으로 촬영을 했는데, 날짜 세팅을 하지 않아서 2014년으로 나오네요.
갈 때의 동영상은 아니고 돌아올 때의 동영상입니다.
배를 타고 5분 정도 간 것 같은데 스노클링을 해본 적이 없어 처음에 호흡법을 잘 몰라 바닷물을 좀 먹었네요. 서울에서 사가지고 간 마스크가 좀 안좋기도 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빌려준 마스크로 했더니 훨씬 호흡하기도 편하고...ㅠㅠ
하여간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그리 길게 하지는 못하고 시간이 다 되어 돌아왔습니다만, 돌아와서 물고기 구경도 제대로 못한 것이 좀 불쌍했는지 잡아논 왕소라를 꺼내서 한 점씩 주시더군요.
초고추장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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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기엔 좀 징그러워서 먹을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잡아주신 성의도 있으니 눈 딱 감고...
나중에 민박집에서 삶은 것이 나와서 먹어보니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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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선착장으로 돌아오고 나니 선착장 바닷물이 훨씬 더 깨끗하고 좋았네요.
P/S 떠나는 날 우연히 주인아저씨는 터미널에서 만났는데, 마침 제 얼굴을 기억하시고는 선글라스를 잃어버리지 않았느냐고 물으시더군요...ㅋ 가방 어딘가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타이야에 두고온 것이었습니다. 아저씨가 기다리라고 가져다 주겠다고 하셔서 정말 한 10분 만에 갔다오신 것 같더라구요.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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