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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쓰시마

(2017.8) 대마도 여행 #8 - 나가사노유 온천 이용방법

by 달토끼남편 2022. 11. 7.

차를 빌린 김에 쇼핑이나 잔뜩 하자 싶어 규모가 조금 큰 밸류마트 오우라점으로 갔습니다.
히타카츠항에서 북서쪽으로 있는 곳인데 역시나 내비가 한방에 데려다 주지는 않네요.
어쨌거나, 마트랑 드럭스토어가 같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지도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면 약 10분 정도입니다.
물론 자전거로 간다면 꽤 멀지 않을까 싶지만 전동자전거를 이용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고 힘도 안듭니다.

접시우동도 팔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코카콜라 플러스인데, 칼로리 제로에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식후에도 중성지방의 상승을 도와준다고 하네요. 단순 탄산음료가 아니라 보건용식품으로 등록이 되어 있답니다.

먹을 만한 것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사갈 만한 이런저런 과자 등도 많이 팔고 있어 역시 쇼핑은 즐겁습니다. 특히나 배로 가다보니 별다른 무게제한이 없어서 정말 좋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 일행들이랑 다 같이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미우다해변 근처의 나기사노유(渚の湯) 온천으로 갔습니다. 거리 상으로 더 가까운 숙소에서는 7분 정도였는데, 히타카츠항에서 가면 더 빠른 약 5분 정도가 걸리는군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남탕에서는 커다란 유리를 통해 밖 바다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탕에서는 안보인다고 하더군요.)
실내 규모가 그리 큰 목욕탕은 아닙니다. 그래서, 단체 여행객들이 올 경우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대더군요.
아쉽게도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이기 때문에 해돋이를 보면서 목욕을 할 수는 없네요.

온천이기는 하지만 결국 대중목욕탕인데요.
처음 들어가서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키를 뽑아 옵니다.
그리고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매합니다. 
친절하게도 한국어로도 표시가 되어 있어서 돈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티켓이 나옵니다.
(내국인용 버튼도 따로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통계를 내기 위해 버튼을 따로 만들었나봅니다.)
이용요금은 성인 600엔입니다.

샴푸나 바디샴푸는 탕내에 있습니다만 목욕 후 몸을 닦기 위한 목욕타올은 돈을 내고 대여를 해야합니다. (200엔) 사용 후에는 탈의실에 있는 바구니에 반납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처럼 우리네 그냥 수건처럼 생긴 때수건도 돈을 내고 구입을 해야하는데 이건 목욕 후에 본인이 가지고 나갈 수 있습니다.

아마 일본 만화나 드라마 등에서 목욕탕에서 아저씨들이 머리에 이고 탕 속에 들어가 있는 장면들을 많이 보셨을텐데 그게 바로 이런 때수건입니다.
일본사람들은 우리처럼 이태리타올같은게 없기 때문에 이런 때수건으로 비누칠 등을 해서 몸을 닦습니다.

신발장 키와 함께 티켓을 카운터에 주면 타올, 락커 키 등을 내줍니다.
이것을 가지고 탕과 붙어 있는 탈의실로 가면 되는데, 탕은 다 같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탕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몸을 먼저 깨끗히 씻은 후 들어가야 합니다.

이 곳에 비치되어 있는 바디샴푸를 써봤는데 정말 피부가 매끈해질 정도로 좋더군요.
탕은 두 개와 사우나실, 자쿠지 그리고 여러 개의 샤워기가 시설되어 있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더군요.

목욕을 끝내고 나오면 로비에 의자와 테이블도 있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러 개의 테이블이 있는 넓직한 다다미방이 있어 단체손님들이 많이 쉬고 있더군요.
아쉽게도 안에는 식당같은 것은 따로 없었습니다.
자세히는 안봤지만 자판기가 있긴 해도 병우유는 없더군요.
목욕 후 마시는 일본 병우유 참 맛있는데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