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쯤인가? 궁한 가운데에서도 뮤지컬을 보려고 벼르고 별렀는데, 운좋게도 학교에서 단체로 런던으로 뮤지컬 관람을 가게 수요일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 출발하여 5시 무렵 런던 Picadilly circus 역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관람시간은 저녁은 역 근처에 있는 버거킹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주위 타워, 버진 레코드점 등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관람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하더군요, 어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단체관람객들도 눈에 띠었습니다. 질서정연하게 좁은 통로에서 우리가 앉았던 곳은 2층의 좌석이었는데, 영국 지하철도 그렇고, 극장 의자간격도 그렇고...왜들 그렇게 좁던지...오래되어서 각 앞 좌석 등받이에는 20p를 집어넣으면 볼 수 있는 망원경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극장 안에서는 사진촬영 불가이기 때문에 공연이 시작되자, 귀에 익숙한 주제곡과 배경음악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묘한 것은 한번도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한 적이 아마도 레일을 통해 움직였을 것 같은 곤도라와 드라이 아이스, 촛불들이 연출해 내는 분위기는 사실 1층 무대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는 2층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 가격도 싸고 보기에도 좋지 않나 싶네요. 어쨌거나, 그 피카딜리 서커스역 근처에 가면 각종 뮤지컬이나 연극 등의 표를 파는 티켓부스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아바의 곡들로 제가 기억하기로 2층 좌석의 표값만 15파운드? 정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 정도면 3만원 정도되는데 국내에서 7월 말에 돈이 궁했던 관계로 더 많은 뮤지컬을 보지 못했던 것이 역시 아쉬움으로 남네요. ^^; 영국에 가시거든 꼭 마음에 드는 뮤지컬 한 두편 정도는 보고 오세요. 좋은 문화체험이 될 것입니다.
| ||||||||||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ukstory@lycos.co.kr | ||||||||||
'해외여행일지 > 잉글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