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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

55. 아르바이트에 관하여

by 달토끼남편 2003. 7. 5.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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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국에서 아르바이트는 어떻게 구하는지 구하기는 쉬운지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지 잘 모릅니다. --;


물론 저에게도 영국 가기 전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가 바로 6개월 이상 Full time 등록을 하면 합법적으로 주당 40시간의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급적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염두에 두었지만, 막상 제가 간 곳은 워낙 소도시라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보통은 런던같은 대도시 정도나 되어야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수 있고, 그나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개는 운입니다.


Job centre같은데 기본적으로 등록을 해두고, 한인신문 등을 살펴본다거나, 길거리 지나면서 공고를 잘 보아둔다거나, 주변
사람으로부터 소개를 받는다거나 해야 겨우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얻는다고 해봐야 패스트푸드점 같은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무슨 영어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해도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큰 돈을 모아 생활하는 것처럼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용돈 벌이 수준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 돈이라도 어느 정도 생활비에 보탬이 될 수는 있겠지만,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시간에 쫓기고 몸도 피곤해지다보면 연수의 본래 목적인 어학능력의 향상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죠. 허드렛일을 하기 위해
노동자로 영국에 간 것이 아니라 학생의 신분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간 것이니 만큼 기본 목적에는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하더라도 어느 정도 기본 생활비는 송금을 받는다거나 미리 저축해 둔 돈이 있다거나 해서 현지 생활경험도
쌓고,약간 여유있는 생활을 해야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막말로 일만 죽어라 하다 올 수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제게 물어보는 분들께 가급적이면 아르바이트는 자제를 하고 기본 공부에 충실하라고 조언을 해드립니다. 1년이라는
시간도 어학능력을 향상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더군다나, 성인으로서 이미 머릿 속에는 온갖 잡다한 영어지식들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획기적으로 향상을 시키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공부에만 충실히 하세요. 차라리 아르바이트는 가기 전 한국에서 해서 한 푼이라도 더 모아서 영국에 가서 그 돈으로 생활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ukstory@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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