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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abroad/Tokyo

[동경 올빼미 #2] 아싸! 출발 -0-

by 달토끼남편 200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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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모인 동경 올빼미들>
 
#1에서 말했듯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이기 때문에 인천 공항으로 가는 교통편이 불편한 사람들은 여행사에 미리 전세버스 이용을 예약하면 된다. 위의 사진은 세종문화회관 정문 앞으로 모여 있는 올빼미들...대부분 보니 여자들끼리 가거나 커플들이더만...-.- (이상하게 남자들끼리 가거나 남자만 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더군. 왜 그럴까???)
 
(별도의 교통편으로 공항까지 가는 사람들은 티켓이 12시 좀 넘어서 부터 여행사를 통해 배부가 되므로 그 전까지는 도착해야 하는 것 같다.)
 
10시 40분 쯤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에서 처럼 대기 중이었다. 5분전 11시 정도되니 여행사 직원이 인원 체크를 하고 한명씩 전세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까지는 기껏해야 40~45분 정도 걸렸을게다...가는 도중 조금이라도 눈을 부쳤는데 어느새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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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기만 한 인천공항>
 
인천공항에는 정기항공편은 모두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면세점 등도 모두 닫혀있고, 동경올빼미족들을 위한 환전소 한 곳과 출국심사를 위한 직원들 밖엔 없었다.
 
도착해서 한 30분 정도? 여권(대행한 사람들)과 티켓 등을 배부받았다. (가끔 비자도 없이 여행하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일본에 가려면 반드시 비자가 있어야 한다!!!)
 
티켓을 받은 사람들은 바로 출국신고서와 일본 입국신고서를 작성한다. 한 쪽에 안내공지가 붙어 있으므로 모르면 잘 보면서 작성하거나 여행사 직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신고서 등을 작성하니 대략 12시 45분 정도...출국은 새벽 1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그 사이 무겁거나 부피가 크고, 또는 기내에 들고 탈 수 없는 위험물(손톱깎기, 맥가이버칼 등등...건전지는 기내반입 가능)등은 항공사 창구에서 미리 부치도록 한다.
 
드디어 출국이 시작되자, 길게 줄을 서서 간단한 짐검사와 출국신고를 마치고 탑승대기실로 향했다. 라운지에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시설이 되어 있으므로 무료한 시간을 잠시 달랠 수도 있다.
 
비행기 탑승은 예정시각보다 30분 정도 빨리 시작되서 비행기가 3시에 이륙을 했다. 드디어 동경으로 향하는구나... ^^
 
전체 인원이 약 270명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이륙한지 얼마나 되었을까...이쁜 :) 일본인 승무원들이 삼각김밥 2개씩과 음료수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이니 만큼 탑승 전에라도 간단한 야참거리라도 가져가면 좋을 듯 싶었다.)
 
뭐 대충 야참을 떼우고 잠이 들었는데 어느 새 하네다 공항 상공이란다...새벽 5시 정도되었기 때문에 창 밖으로는 희미하나마 공항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하차장으로 가는 사이...여러 명의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내 짐칸에서 짐을 빼기 시작했다. (늘 급한 한국인...제발 촌스럽게 이러지 말자...--;;)
당연히 일본인 승무원들이 달려와 앉으라고 제지를 했다.
 
비행기가 완전히 정지를 하고 안전벨트를 풀어도 된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는 것이 매너고 또 자칫 짐을 꺼내다 떨어뜨리는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본수칙이다.
 
비행기가 정지하고도 하차할 때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걸린다...5~10여분 남짓? ...그 때까지는 짐만 빼내고 그냥 자리에 앉아 있거나 하면 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먼저 나가 입국심사를 받는 편이 덜 지루하다.)
 
가급적 입국심사를 마칠 때까지는 줄 앞쪽에 서서 이탈하지 말아야 지루한 심사를 조금이라도 빨리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3~4개의 창구를 통해 300명 가까운 사람들의 입국심사를 맡다보니 시간도 꽤 걸린다.
 
입국심사는 그리 어려운 것도 없고, 그냥 입국신고서와 여권, 비자를 보여주면 된다. 심사가 끝났으면 수하물 맡긴 것이 있다면 찾아가면 되고...이제 드디어 자유의 몸이다!!!
 
올빼미 여행은 말 그대로 자유여행이기 때문에 여행사에서는 티켓 배부까지만 담당하고 그 이후에는 모두 여행자의 몫이다. 물론 귀국할 때도 알아서 공항에서 탑승하고 귀국해야 한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