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p to abroad/Tokyo

[동경 올빼미 #3] 드뎌 일본 땅을 밟다

by 달토끼남편 2004. 8. 17.

출국장을 빠져나오면 초행자에게는 다소 어리둥절하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 이 때는 당연히 사람들에 묻혀 같이 이동하면 된다...ㅋㅋㅋ 어차피 그 시간에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올빼미족들 밖에는 없기 때문에 헷갈릴 일도 없다.

 

그렇지만 서둘러봐야 별 볼이 없고 괜히 초행길 티내지 말고 긴장풀고 출국장 주변을 한번 둘러보자. 아마도 나가는 출구 쪽에 도쿄 지도와 시내까지 가는 법을 적어둔 브로셔가 마련되어 있을 것이다. 잠시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난 귀국할 때야 봤다...--;;)

 

현재 있는 곳은 국제선 터미널이기 때문에 동경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국내선 터미널로 가야하고 이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금새 오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국제선 터미널은 굉장히 작기 때문에 헤맬 일도 없다.

 

셔틀버스를 타고 5분 남짓 걸려 국내선 터미널로 가면 다시금 어리둥절하다.

당황하지 말고 모노레일 타는 곳 표지판을 따라 가자. (한글로 안내되어 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시내까지 갈 수도 있지만 모노레일이 제일 편한 것 같다.)

 

표를 끊어야지?

 

우선 티켓 자동판매기 앞으로 가자. (승무원이 표를 파는 티켓박스는 없는 듯...)

위를 올려다보면 복잡한 노선도가 펼쳐져 있고, 각 역까지의 요금이 나와 있다. 이 중에서 하마마츠쵸를 찾는다. 470엔이다.

 

요금을 넣고(1000엔 지폐도 가능)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표와 잔돈이 나온다.

일본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위와 똑같은 방법을 쓴다.

먼저 가야할 역까지의 요금을 확인하고 요금을 넣은 뒤 해당 요금 버튼을 누르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종 목적지까지의 표만 사면 되지만, 일본에서 환승 할 때는 매번 표를 사야한다고 한다. 그러니 아마도 환승역까지 표를 사고 나서 다시 환승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표를 사야하나보다. 물론 표를 끊고 나와 표를 산 뒤 다시 들어가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네다에서 하마마츠쵸까지 가는 모노레일 티켓>

 

표를 샀으면 모노레일을 타러 가자. 하네다가 마지막 역이기 때문에 가는 방향을 찾을 필요는 없다. 그냥 타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노레일 외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노레일 내부. 오전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다.>
 
모노레일을 타고 한 30~40분 정도 가면 하마마츠쵸에 도착한다.
드디어 동경 시내로 들어온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노레일을 타고 동경 시내로 향하는 중...>
 
만약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을거라면 시나가와(品川)까지 400엔을 내고 케이큐센(京急線) 티켓을 사면 된다. (京急線  표지판을 따라가서 표를 산다.) 물론 시나가와에 내려서도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의 표를 다시 사면 된다.
시나가와는 JR 야마노테센(山手線)이 지나가는 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야마노테선을 이용하면 왠만한 유명지역은 다 갈 수 있다.
 
어쨌거나, 하마마츠쵸로 가나 시나가와로 가나 모로 가든 동경으로 가는 길이므로 본인의 숙소로 가기 편하거나 만만한 방법으로 가면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