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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England Now

투시카메라로 곤욕을 치르는 보다폰

by 달토끼남편 2004. 10. 25.

세계 최대의 모바일폰 회사인 영국 보다폰(Vodafone)이 옷을 투시할 수 있는 "X-ray" 모바일 카메라가 장착때문에 논란에 휘싸였다고...

 

 보다폰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적외선 "야간 필터"로 보다폰에 딱 맞아 치마, 바지, 셔츠, 블라우스 등을 모두 투시할 수 있고 사용자들에 따르면 어두운 비키니에서 효과적이라고 한다.

 

일본 Yamada Denshi사의 이 필터는 인터넷을 통해 100파운드 미만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필터는 강력한 줌과 자동촛점을 가진 고성능 카메라에 장착되었을 때 더욱 효과적이다. 일본에서는 Vodafone V602-SH 모델에 맞는다.

 

비록 영국에서는 이 모델을 구입할 수 없지만 유사한 고성능의 모바일폰에서도 동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의 알몸을 찍을 수도 있긴 하지만 이 필터가 불법인 것은 아니다.

 

이 필터는 마치 야간 투시경처럼 작동하는데 옷보다 사람 몸의 열이 더 높기 때문에 이것을 감지해 윤곽을 볼 수 있다.

 

일본 내 영국 회사가 이런 기술을 개발했음에도 보다폰은 이러한 필터의 오용에 대해 비난을 가하고 있다.

 

보다폰의 대변인은 "써드파티 회사가 개발한 장치이기 때문에 우리의 영향력이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남의 알몸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폰은 절대 팔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것이 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이 필터의 원래 목적은 야간에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러한 투시 기능(see-through) 기능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야마다 사에서는 순수한 목적으로만 이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년 전에도 소니사가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를 선보였다가 곧바로 생산을 중단했다.

일본에서는 최근에도 이러한 몰카 촬영으로 저명한 대학교수들이 체포되거나 사회 이슈화가 되고 있다.

 

<출처 : The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