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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한일 해저터널 MB정부가 뚫을까?

by 달토끼남편 2009. 2. 17.
한일간 해저터널 건설이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가라쓰라는 곳과 중간 기착지인 쓰시마섬 그리고 거제를 잇는 해저터널이 A안이다.
(부산은 해저가 좀더 깊어 공사비가 많이 든단다.)

(출처 : 조선일보)

한 대학교수는 국민들이 반대하는 대운하는 걷어들이고, 세계로 뻗을 수 있는 해저터널을 건설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현 정부의 주특기가 땅파기라는 것을 볼 때 세계/국내 경제 침체와 맞물려 MB정부가 군침을 흘릴 만한 조건같다.
수십년 간 논의됐지만 결론난 적이 없고, 경제성도 없다고 한일 양측의 조사결과가 일치했다고는 하지만,
늘 대륙으로 나가는 길을 얻고자 했던 일본의 역사와 설령 당장은 경제성이 없더라도 어떻게든 고용을 늘려 내수진작을 하고, 경제를 부흥시켜야만 하는 MB정부로서는 아주 아주 입맛다시는 일일게다.
(아마 대운하한다고 하는 것보다는 반대가 적지 않을까???)

하지만 150조에서 200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공사비용을 들이는 것이 과연 현 시점에서 효과가 있나 하는 것은 의문이 들긴하지만, 문제는 역사적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데 있다.

일본의 해저터널 시발지인 가라쓰라는 곳은 임진왜란 당시에도 왜군의 출병지였다고 한다.
또, 아직도 전범 일본의 역사적 사과는 콧방귀일 뿐이고 징용이나 강제노역, 종군위안부같은 문제 역시 듣는 둥 마는 둥이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역사적인 해저터널을 뚫어 대륙으로 진출하고 경제권을 노리는 것이 일본이다.
과연 우리가 얻을 것은 무엇인가?
일부에선 역으로 일본도 한국의 경제권 아래 놓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는 하지만, 물이 높은데서 아래로 흐르지 역류하지는 않는다.
우리보다 경제규모도 크고 선진국인 일본의 경제권 아래 놓일 수는 있어도 반대급부로 얻는 것은 그것보단 적을 수 있다.
한마디로 남 좋은 일 시켜주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쯤해서 터널 뚫어줄테니 역사적인 사과와 과거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 것은 어떨까?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다.
총칼만 안들었다 뿐이지, 정명가도(征明假道)는 매 한가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