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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abroad/England

6. 연수비용 및 학원등록 시 유의사항

by 달토끼남편 2003. 6. 13.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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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준비에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이라면 경제적인 부분과 학원 선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소요비용과 학원 등록 시 주의할 점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제 경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기간이나 지역, 수업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인구 6만 정도의 Kent 지방 소도시인 Margate에서 6개월동안 홈스테이를 하며 지냈습니다.

마게이트는 런던에서 코치(고속버스)로 약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저도 학원 등록 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고, 전적으로 직장생활할 때 모아둔 쌈짓돈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 수업료가 싸고, 생활비가 부담없는 곳을 찾게 되었고, 결국 지방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이튼(Brighton)이니
본머스(Bournmouth)니 하는 곳들은 한인들이 많다고 널리 알려진 지역이므로 피하게 되었고, 결국 마게이트를 택하게 된거죠.
(직장동료의 추천도 있었고...)


대개 어느 학원이나 오전반이 오후반보다 수업료가 비쌉니다. 왜 그러냐구요?

음...저도 궁금했었는데, 학생들이 오전반을 선호하기 때문에 등록인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오전반이나 오후반이나 수업내용에
있어서는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조금 불편한 점이라면, 오전반에 학생들이 많으니, 오후반을 들으면 오전반만 듣는 친구들은 사귈 수가 없거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되니 게을러질 수도 있겠더군요. 그래서 가급적 오전반을 등록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오전반 3개월, 오후반 3개월을 등록하고 중간에 한달 정도 휴가를 두었습니다.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 최대한
기간을 늘리려고...^^;)


이렇게 해서 수업료가


- 오전반은 1368 파운드(약 260만원)

- 오후반은 1020 파운드(약 194만원).

- 여기에 학교 등록비 40파운드(약 7.6 만원)

- 공항픽업비 85파운드(약 17만원)


홈스테이는 25주 2100 파운드(약 400만원)로 Full Board
라고 해서 아침/점심/저녁이 모두 제공되었습니다.


결국, 수업료와 하숙비로만 약 880만원에 비행기표까지 합치면 거의 1,000만원 가까이 든 셈이죠. 환율은 1900원으로
계산한 것인데, 제가 갈 당시에는 1800원대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2,000원에 가까울겁니다.


중간에 유럽여행을 9박 10일로 패키지투어를 갔었는데, 이 때 여행비가 406 파운드(약 77만원), 가서 쓴 경비가 300
파운드(약 57만원) 정도였습니다.


그 외 6개월 간 머물면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용돈으로 쓴 것이 약 700 파운드(약 130만원) 정도로 여행경비 포함해서
약 300 만원 남짓 썼습니다.총 1300 만원의 비용이 든 것이지요.


제가 등록한 학교인 Regent Fitzroy는 Regent(http://www.regent.org.uk)
계열의 타 지역 학교에 비해서 수업료나 홈스테이 비용, 지방이라 생활비가 런던 등지에 비해 저렴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Regent는 영국학원들 중에서도 상위 그룹에 속하는 학원입니다. 따라서, 수업료도 비싼 편이지만, 찾아보시면 저렴한 학원들도
많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수업료가 비싸다고 해서 꼭 수준이 높거나 시설이 좋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제가 런던 등 대도시에서 생활을 했다면 3개월 정도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숙이든 자취든 학원과
먼 곳에서 한다면 매일매일 교통비도 들 것이고, 대부분 점심은 하숙집에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점심값하며...이것저것
따진다면 말이죠.


학원에 등록하실 때 타 학원과의 수업료 그리고 유학원을 통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고, 홈스테이를 하신다면 점심도 제공되는 Full
board인지 점심은 제외한 Half board인지, Single room 인지, Share room 인지 등도 잘 살피셔야
합니다.


또한 최근 등록금을 받고 폐교해 버린 에번다인(Evendine) 컬리지의 사례에서 보듯이 겉으로 보기에 대형 학원이라 하더라도 보다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갈수록 더 학원 고르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지만.)


제가 있던 곳은 홈스테이 가정이 학교 주변에 있기 때문에 별도의 교통비가 들지 않았고, Full board 였기 때문에 점심값도
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돈 쓸 일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죠. 중간에 유럽여행갔을 때 무리하게 돈을 낭비하는 바람에 마지막 2
개월 정도는 비참하게 살아야 했지만...


한달 평균 용돈으로 약 120파운드(약 23만원) 정도를 쓴 셈인데, 사실 주에 한 번 Pub이라는 영국 선술집에 가서 한
잔 정도 맥주 마시고, 학교에서 과외활동(excursion)이 있을 때 참가해서 런던이나 옥스포드, 캠브리지 등에 다녀온 것
외에 문화생활이라고는 거의 할 수 없었습니다. 경비 지출계획이 허술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에 도착해서 한달 정도 지나면 대충 돌아가는 사정을 알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지출계획을 세우세요...불필요한
지출은 가급적 자제를 하고 아껴야 삽니다.


그럼 다음 호에는 이어서 Accommodation(숙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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