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좌 개설에 대해서는 한번도 언급이 없었던 것 같네요.
사람들에 따라 개설이 어렵다고도 하고 쉽다고도 하는데,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송금받을 일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계좌를 개설하지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을 보니 제가 있던 곳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개설을 했습니다.(HSBC 은행)
우선은 학원 사무실에 문의를 해보고 경우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이것과 여권 등을 가지고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게 되면 우리나라에서와는 달리 통장같은 것은 주지 않고 단지 현금카드만을 줍니다.
그리고, 계좌 개설 시에는 정확한 거주지 주소를 적어야 하는데, 이 주소로 거래내역이 있을 때마다 Bank statement가 도착을 합니다.
한번은 영국에서 귀국하기 전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신용카드를 사용해 현금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50파운드를 인출했는데 당시 영수증에는 수수료가 표시가 되어 있지 않고 나중에 한국에서 카드거래내역을 보니 수수료가 300원이 붙었습니다. 수수료가 비싼 것 같지는 않은데 급할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현금서비스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라도 다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발급 시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VISA카드라 해도 국내전용의 로컬카드라면 해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어쨌거나, 연수생들에게 계좌개설을 잘 안해주는 이유 중의 하나가 떠날 때 제대로 계좌를 닫지 않아서인데, 이렇게 되면 해당 은행에서 관리도 힘들고 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계좌에 현금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더 이상 필요없을 때는 은행에 가서 계좌를 닫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비 등을 전적으로 국내에서 영국으로 송금하는 돈에 의존한다면 사전에 유학생 지정을 해놓을 경우 미화 10만불까지 송금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도 외화송금이 가능합니다. 친구에게 같이 있던 한인 학생 계좌로 100파운드 송금을 부탁한 적이 있는데 인터넷 뱅킹으로 부쳤다는데 다음 날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받는 사람은 은행 코드, 지점, 도시명, 계좌번호, 수취인명 등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빨리 처리가 됩니다.
일본학생들을 보니 국제현금카드라는 것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은행계좌는 일본에 있고, 어디서든 인출기에서 출금을 하면 자신의 계좌에서 해당 통화로 바로 출금이 되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더군요, 확실히 여행을 많이 다녀본 학생들이 편리한 것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도외환은행,시티은행등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시티뱅크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네요.) 제가 생각할 땐 이 국제현금카드가 가장 실용적이지 않나 싶네요. 국내에서도 번거롭게 송금할 필요없이 그냥 해당 계좌에 돈을 입금해 놓으면 되고 찾는 사람도 어느 나라를 가던 해당 통화로 바로 출금이 가능하니 그만큼 편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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