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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abroad/Tokyo

[동경 올빼미] 에필로그

by 달토끼남편 2004. 8. 21.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올빼미 투어는 1박 3일이 보통이다.

새벽에 출발해 1박만 하고 이틀을 꽉 채운 뒤 다시 새벽에 귀국하기 때문에 3일이라는 일정이 나온다.

 

이번에 내가 다녀온 것은 2박 4일이었으니 꼬박 3일을 꽉꽉 채운 일정인 셈이다.

계획만 잘 세운다면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시간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체력을 생각해서 너무 무리한 일정은 잡지 않는게 좋다고 본다.

 

아무래도 휴가나 또는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기 때문에 다음 날이면 바로 출근을 하거나 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에 가는 만큼 적당하게 즐기고 오면 될 듯 싶다.

 

1. 목표 설정하기

 

무엇보다 여행의 목적에 따라 코스가 많이 달라질 듯 싶다.

이번 여행의 경우 거래처도 만나고 관광에 사업 아이템도 찾고 게다가 일본 친구들도 만나고...한 4~5가지 목적이 있다보니 사실 관광은 그리 못했던 것 같다. 그저 둘러보는 정도...

 

만약 자신의 목적이 관광이라면 철저히 그 위주로 일정을 짜고, 쇼핑이라면 역시나 쇼핑 위주의 일정을 짠다면 1박 3일이라도 알차게 보내고 올 것 같다.

 

2. 짐 가볍게 하기

 

일정이 짧다보니 과도한 짐은 말 그대로 부담만 될 뿐이다.

여름이라면 서울만큼이나 더우니 가벼운 차림에 갈아입을 몇 벌의 옷 정도면 충분하다.

최대한 가볍게 짐을 싸자.

 

3. 경비 절약하기

 

일본의 물가가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높다보니 밥을 한끼 먹어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저렴한 여행이니 만큼 밥값과 교통비 정도만 생각하고 간다면 하루에 1,000~2,000엔 이하로도 쓸 수 있지 않나 싶다.

여행책자 등을 꼼꼼히 체크해서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점 등이나 숍 등을 찾는다면 그만큼 이익.

 

4. 좋은 선진문화 체험

 

뭐라고 해도 일본이 선진국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면에서 분명히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는 면도 많다.

지하철에서 휴대폰 사용을 하지 않는다거나 합리적이고, 철저한 서비스 정신 등등.

(물론 무단횡단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아는 만큼만 보거나 선입견 등을 갖게 되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그저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5. 사전 지식 숙지

 

물론 아무 것도 모르고 가도 사실 별 문제될 것은 없다.

어디나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으니 모르면 옆 사람 훔쳐보며 따라하면 된다. (아니면 물어보거나)

그래도 지하철 타는 법이나 간단한 일본어 회화 정도만 할 줄 알아도 편리하고 편한 여행이 되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로마에선 로마법을...아무래도 타지인만큼 현지의 관례나 법 등을 지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될 듯.

 

6. 안전에 유의

 

도쿄도 안전한 도시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위험한 곳은 있다.

우에노 공원 등에는 홈리스들이 많아 밤에는 위험하다고 하니 가급적 밤에는 으슥한 곳을 찾지 않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숙소 등이 외진 곳에 있다면 무리하게 야간에 돌아다니기 보다는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대강 위의 사항 정도만 알아두고 떠나기 며칠 전 쯤 준비를 해도 충분하다.

그리고, 앞서 관세 등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출국 시에는 2,000불까지 쇼핑을 할 수 있지만, 귀국 시에는 400불 까지만 면세범위다.

 

한 개 아이템 당 400불이 아니라 전체 쇼핑금액이 400불이므로 오해없기를...400불이 초과되면 그 금액에서 20%를 관세로 내야하고, 세관통과 시 자진신고하지 않고 적발 시에는 30%의 가산금이 붙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카메라와 그 액세서리, 기타 샘플 상품 등 해서 400불 조금 넘게 쇼핑을 했는데 세관검사를 받지는 않았다.)

 

가기 전에 힘든 일정이라는 얘기는 더러 들었는데 사실 조금 무리를 해서 힘들기는 했지만 일정만 잘 잡고 계획적으로 무리하지 않게 움직이기만 한다면 그리 힘든 여행도 아닌 듯 싶다. (그렇지만 헐렁한 샌들이나 힐 신고 다니는 한국 여성들은 참 이해가 안된다.)

 

좋은 경험과 만남이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마음이다.

비행기표가 저렴하기 때문에 비행기표만 구입해서 자기 볼 일 보러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다.

아마 내가 그렇게 되지 않을가 싶네...

 

여러분들도 좋은 여행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