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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133

국제미아 될 뻔한 사연 오늘은 영국 이야기를 잠시 접고 영어 공부해야겠다고 굳게 맘먹었던 계기 중의 하나였던 미국 출장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 (여기서 사용되는 영문장은 마구잡이식이니 이해하시길...) 3년 전에 미국에서 열리는 한 전시회를 참관하기 위해 직원 5명이 파견되었습니다.그 중 3명이 1차로 출국하고, 저와 다른 직원이었던 C 대리가 함께 2차로 출국하게 되었죠. 1조는 미국유학파 O이사님과 호주유학파 K 대리등 영어를 다들 잘하는 직원들이었습니다.당시 C 대리는 해외는 처음 나가는 것이었고, 저 역시 미국은 초행길로 둘다 들뜬 마음으로 뉴욕 JFK 공항에 내렸습니다. 저의 첫 마디는 "와~ 미국 사람 정말 많다~~ " ^^ 최종 목적지인 뉴올리언즈에 가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청사로 이동을 해야했는.. 2003. 12. 10.
각 국가별 말하는 속도 많은 IT기업들의 콜센터가 있는 인도에서 최근에는 인도식 발음과 속사포와 같은 말하는 속도때문에 다시금 본국으로 콜센터를 옮기는 사례가 많다네요. 인도사람들의 경우 평소 말하는 속도가 1분당 180단어, 평균적인 미국인은 분당 120단어 그리고 영국사람은 90단어, 또 미국 남부 사람들은 분당 70단어를 말한다고 하니 정말로 인도사람들의 말이 엄청 빠르긴 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위의 통계치에서 보듯이 영국 사람들 말하는 속도가 미국 사람들보다 느리다는 것입니다. 결국 억양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영국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듣기 편하다는 얘기겠죠? ^^ 하여간 제가 몇 년 전에 근무하던 벤처회사에 인도에서 온 프로그래머가 있었는데, 정말 특이합니다. --;; 영국식 발음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미국식 발음도 아.. 2003. 12. 10.
버스타기가 두려워... 흠...영국에 처음 가서는 대중교통을 한동안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작은 동네다 보니 버스가 시간에 맞춰 다니거든요.보통 10~15분에 한대 정도? 옆 동네 한번 가려면 걸어서 보통 20~30분 정도가 걸리는데 버스타고 가느리 차라리 걸어가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거리 구경도 할 수 있어서 그냥 걸어다니곤 했죠. 사실 버스타는 법이나 요금이 얼마인지 몰라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 2003. 12. 8.
길 건널 때 우측을 보자 영국이나 일본은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거 아시죠?그러다보니 도로에서 차가 좌측통행입니다. 와...이거 참 적응하기 힘들더군요.제가 있던 동네는 워낙 작고 조용한 마을이라 도로에 횡단보도도 없는 곳이 많았습니다.차량소통이 많지 않으니 그냥 건너도 무방했거든요.심지어는 도로 신호등 조차 없을 정도였으니...(물론 조금 큰 옆 동네는 사정이 달랐지만) ..more 2003. 12. 8.
쓰레기는 보이는 곳에 버려라! 어디선가 들은 기억... "청소부는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우리가 고용한 직원이고, 청소가 직업이므로 그들에게도 일거리를 주어야 한다. 고로 나는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릴 권리가 있다. 다만! 보이는 곳에 버린다." 우리나라 사람들 쓰레기를 버릴 때 어떨까요?아마 아무데나 버리는 것은 양심에 걸리고 해서 대부분은 남들이 잘 안보는 곳에 몰래 버리곤 합니다. 특히나 담배꽁초같은 것...어디 조그만 구멍이라도 있으면 그 곳에 쑤셔넣거나 몰래 화단 속에 던져넣거나 하죠? 청소하기도 어렵게 말이죠. 위의 말처럼 차라리 보이는 곳에 버려서 청소하기라도 쉽게 하면 밉지나 않지...--;; 한번은 홈스테이에서 싸준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 학교수업도 끝나고 해서 남은 사과를 들고 거리라도 한바퀴 돌겸 천천히 걷다가 사과를 .. 2003. 12. 8.
침실은 춥더라... 저는 6월 초에 가서 12월 초에 귀국을 했는데, 여름은 무척이나 짧았습니다.한달 정도? 잠깐 덥나 싶었더니...금새 쌀쌀한 가을이 오더군요. 가을이 되자, 새벽에 비가 오는 날이 잦았습니다.아침에 일어나 보면 공원의 잔디들도 비에 젖어 가로질러 가기엔 넘 축축해서, 약간 돌아 학교로 가곤 했죠. 그런데, 가을이 되자 밤날씨도 제법 쌀쌀해져서 밤에 잘 때는 제법 추웠습니다. 저랑 같이 하숙했던 일본 여학생의 방은 그렇지를 못해서 학교 저녁 때 들어가보면 방안에 냉기가 돌 정도였습니다. 주인집에서 라디에이터를 자주 트는 편이 아니어서 자기 전에만 잠깐씩 켜곤 했거든요. 다행히도 제 방 한 쪽 벽은 유리로 되어 있어서 오후의 햇살을 방안 가득 담아놓고 있는 편이어서 나중에 커튼을 가려놓으면 온기가 그래도 남.. 2003. 12. 7.
오늘은 너무도 외롭다 영국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6개월 동안 한 솥밥을 먹었던 일본 하숙생(여자)이 있었죠.영국에 남겨두고 혼자 귀국을 하니, 그 사이 정이 들었다고 너무나 보고 싶더군요. 돌아오자마자 러브레터를 매일같이 날렸습니다.결국 그 친구도 일본으로 귀국한 뒤에 한국으로 여행을 오기로 햇죠.한국에 와 있는 일주일 동안, 사귀자고 무진장 졸랐습니다. --;; 돌아가는 마지막 날, 공항에서 드디어 그 친구가 허락을 했고 우리는 공식적으로 커플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메신저를 통해 현해탄을 건넌 사랑을 시작하나 했는데, 몇 달 뒤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로 약속을 했지만, 그 망할 X의 SARS 때문에 일정이며 비행기 티켓을 다 취소해버렸습니다. 그 일로 사소하게 다투었는데 그후로 급작스레 냉각기로 들어가더군요. -_-결.. 2003. 12. 2.
영국영어 공부하면 토익 못본다??? 전에도 한번 언급했던 문제인데, 세상에 그런 어불성설이 또 어디있을까요?다같은 영어인데, 영국 영어를 배웠다고 토익점수가 안나온다??? 하지만,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시려는 분들의 질문 중에 아직까지도 빈번하게 올라오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영국 영어 공부하고 와서, 토익 시험보면 미국식 영어에 당황되지 않을까요?""영국 영어랑 미국 영어랑 발음이랑 그런 것들이 틀리다던데, 나중에 토익볼 때 힘들지 않을까요?" 에고고...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미국 영어든 영국 영어든 어느 한 가지라도 제대로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미국식이 되었건 영국식이 되었건 영어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에게 그깟 발음의 차이가 뭔 대수겠습니까. 그죠? 물론 미국본토에도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듯이 영국에서도 북쪽 지방은 억양이.. 2003. 12. 2.
[통신원보고] 영국에서 - 유럽 공항들의 신풍속도 오늘도 다른 곳에서 퍼왔습니다.유럽 여행 가시려고 계획하시는 분들은 이지젯같은 저렴한 항공사를 이용하세요~ ^^ [통신원보고] 영국에서 - 유럽 공항들의 신풍속도정채관 영국 워릭大 박사과정 얼마 전 「이지제트(EasyJet)」라고 불리는 항공사를 이용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다녀왔다. 이 회사는 몇 년 전부터 파격적인 항공권 가격을 제시해 全세계 항공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줬던 회사다. 현재 영국에는 이지제트와 비슷한 성격의 항공사로 「라이언에어(Ryanair)」라는 회사가 하나 더 있는데, 두 항공사가 내놓는 항공권 가격은 가히 「불가사의」할 정도다. 때로는 이 회사들이 유럽 내의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권을 단돈 몇 천원에 내놓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항공사가 내놓는 항공권은 표를 직접 발부하지 않.. 2003. 12. 1.
배낭여행 짐싸기~ 영국으로 연수를 가게 되면 중간이나 혹은 연수가 끝나고 유럽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물론 저도 그랬구요. ^^ 그래서, 오늘은 팁으로 배낭여행 짐싸는 법에 대해서 글을 좀 퍼왔습니다.제 호스트 파더는 제가 여행 떠나기 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짐은 생각한 것보다 반을 가져가고, 돈은 생각한 것보다 2배를 가져가라"고 말이죠.정말 맞는 말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 --------------------------------------------------------------------------------------안타깝게도 이 하단에는 원래 다른 분의 배낭여행 짐싸는 법에 대한 글이 있었습니다.타 사이트에서 퍼온 것인데, 해당 글쓴이의 항의가 있어서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2003. 11. 29.
영국엔 없는 카드가 없다?! 제가 영국에 있는 동안 여동생이 조카를 낳아서 축하를 해주기 위해 카드를 사러 카드숍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서는 깜짝 놀랐죠.온갖 종류의 카드들을 팔고 있는데, 생일축하는 기본이요 이혼을 축하해~, 졸업을 축하해~, 30살 생일을, 50살 생일을...등등 아마도 사람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카드들을 만들었나봅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백일이나 돌을 축하하지는 않기 때문에 불행히도 그런 축하카드는 없더군요. ^^하지만, 영국인들의 생활 속에서 축하하고 위로할 일이 있을 때에는 별 어려움없이 경우에 맞는 카드를 골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죠?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분위기가 썩 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나 새해에다 겨우 카드를 주고 .. 2003. 11. 29.
좋은 홈스테이를 하게되면... 제가 있던 지역에서는 홈스테이 외에는 자취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었습니다.워낙 작은 동네라 flat 구하기도 쉽지 않았고, 홈스테이 가정들도 학교 근처로 배정이 되어 다니기도 편했고...자취는 주로 대도시에서 연수를 하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 같더군요. 어쨌거나, 제가 있던 지역의 홈스테이들은 대개 친절하기로 소문이 나있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처음 정한 홈스테이를 바꾸지 않고 끝날 때까지 머물죠. 그렇게 6개월 내지 1년 정도를 한 식구처럼 지내다보니 정말 정이 드는 경우도 많고, 친자식처럼 아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예 중에 하나가 저랑 같은 시기에 공부를 했던 Midori라는 당시 28살의 일본 여학생이 있었는데, 나이답지 않게 애교도 많고 귀엽고, 수다(?).. 2003.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