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133 비둘기에게 모이주면 벌금... (사진 출처: BBC) 앞으로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에 있는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거나 하면 바로 벌금(fine)을 내야합니다.그 전까지도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이 여기저기 붙어있었지만, 앞으로는 벌금을 물린다네요. 영화 "Core" 에서도 트라팔가 광장에 있던 수많은 비둘기들이 지구자기장이 망가지자 방향을 찾지 못하고 유리창 등에 부딪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만큼 트라팔가 광장에는 정말 비둘기들이 많습니다. 물론 낭만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오염과 부식 등의 폐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담으로 베니스에도 비둘기가 무진장 많은데요.여기서도 모이를 주지말 것을 권하는데 주변에는 비둘기 모이 파는 장사치들이 있습니다. ^^;한번 모이를 주면 정말 히.. 2003. 11. 23. 공원에서 개끌고 다니기...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공원에서 애완견은 목에 줄을 매고, 배설물을 주인이 처리하지 않으면 벌금을 매긴다죠? 영국에 있을 때 재미있었던 점 중의 하나가 바로 그런 애완동물 관련 문화였습니다.아침에 학교를 가기 위해 커다란 공원을 가로지나갈라치면, 자신의 애완견을 끌고 나와 공을 던지며 놀기도 하고, 천천히 공원을 산책하는 영국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공원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은 차에 개를 싣고 와서 산책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었습니다. 주로 나이든 사람들이죠. (젊은 사람들은 그 시간에 일하러 가니까) 그런데, 그 공원(꽤 큰 공원이었습니다.)을 주변을 돌다보면 휴지통이 뜨문뜨문 있는데 저는 처음에 진짜 휴지통인 줄 알고 휴지를 버리기 위해 뚜껑을 열었다가 겉면에 쓰인 문구를.. 2003. 11. 18.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까? 전에도 몇 번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선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무엇보다 자신감이죠. 문법에 맞건 틀리건 무조건 많이 이야기하고 듣고 하는 것이 제일 도움이 되죠. 물론 원어민들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확실히 부담이 되긴 합니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비웃지는 않을까? 맞게 얘기는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들이 머릿 속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물론, 같은 친구들끼리 이야기할 때는 부담이 없으니 술술 말만 잘 나옵니다. 상급반으로 올라가니 그런 부담은 더더욱 커집니다.'내가 명색히 advanced class인데, 말 잘못하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에 반이 높아질 수록 오히려 말 수가 적어지더군요...제 경우엔 말이죠. --; 그런데, 이런 것들은 모두 부질없는 생각입니다.말이 .. 2003. 11. 5. 74. 주한 영국대사관을 고발한다 저에게 비자 관련 문의를 하셨던 분으로부터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그 분도 답답하셨던 지라 이메일로 수차례 질문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며칠 후 드디어 비자과 직원과 통화를 할 수 있었는데 비자과 직원 말이 가관입니다. "이메일 자꾸 보내서 일을 못하겠다...회사에서 일은 안하고 이메일만 보내냐..." 는 식으로. 문의하셨던 분은 억울했지만 꾹꾹 참고 문의를 하신 모양인데, 비자과 직원이 한마디 더 하더랍니다. (비웃으며) "지금 블랙리스트에 올랐어요..." 블랙리스트라니? 선량한 시민이 무슨 테러리스트라도 되는가? 설령 조금 귀챦게 했기로서니 남의 인생을 가로막을지도 모를 그런 천인공로할 짓을 일개 비자과 직원이 하다니...그러다 비자거부당하면 책임질텐가? 하도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항의할.. 2003. 9. 20. 73. 변경된 비자발급 방법 그동안 몇몇 분들이 영국비자 받는 것에 대해 문의를 해오셨으나, 제가 아는 범위에서 11월 13일 이후로 출국하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입국허가사증"을 별도로 받고, 영국 현지에서 입국수속을 간소화하는 것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다른 분들이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셔서 영국대사관 측에 문의를 했습니다. 전화 문의를 시도했으나, 시간제약도 많고 통화가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팩스로 문의를 했더니 답변기한 4일째인 오늘 오후에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약간 연륜이 느껴지는 여성분의 목소리였는데, 받는 순간 굉장히 고압적이고 짜증이 섞인 듯한 목소리더군요. 마치 "귀챦게 쓸데없는 문의는 뭐하러했느냐"는 식의 응대였습니다. 제가 팩스로 문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보지도 않았는.. 2003. 9. 19. 쉬어가기 : 런던-파리 항공료 1만3천원의 비밀 실제로 많은 연수생들이 런던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때 이지젯을 많이 이용합니다. 여행 가실 분들은 이지젯을 이용해 보세요~ (http://www.easyjet.com) -------------------------------------------------------------------------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항공여행하는데 한국돈으로 1만3천원이 들어간다면 선뜻 이해될까. KBS 1TV '신(新)세계견문록' 취재팀은 "분명히 그렇다"고 말한다. 이 프로그램취재팀은 '런던-파리 1만3천원, 가격파괴 항공사 '이지젯''편(연출 김인호)을 29일밤 11시 35분에 내보낸다. '이지젯'은 1995년에 창립된 저가전략의 대표적 할인 항공사. 이 회사는 현재 106개 유럽노선에 75대의 비행.. 2003. 8. 29. 72. 한 여름밤의 가라오케 오늘은 작년 이맘 때쯤의 댄스 파티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름이면 유럽 학생들도 방학을 맞아 많이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옵니다. 대개는 3주 정도의 짧은 기간을 머물고 가지만 더러는 2~3개월 여름방학 내내 머물다 가는 학생들도 있죠. 이렇게 유럽 학생들이 밀려 오다보니 평소에는 조용하던 학원도 학생들로 북적대고, 학원 측에서도 학생들의 여가를 위해 배려를 해주는데, 그 중의 하나가 댄스 파티입니다. 제가 있던 학원의 1층에는 평상 시에는 모임 장소로 이용되는 룸이 하나 있었는데, 한 쪽에는 bar까지 있어서 댄스 파티때는 외부 서비스 회사에서 와 술을 팔기도 합니다. (물론 미성년자에게는 절대 팔지 않죠.) 월요일 저녁이면 이 룸에서 테이블 등을 한 쪽으로 정리하고 학생들을 위한 댄스파티가 열렸는데, .. 2003. 8. 20. 뉴스 - 대학생 40%, 해외 어학연수 경험 대학생의 40%가 어학연수 경험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네요. 그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말입니다. -----------------------------------------------------------------------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대학생 10명 중 4명이 해외 어학연수 경험을 갖고 있으며, 연수 기간은 대부분 1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설 영어교육기관인 `윤선생 영어교실'이 지난 5월26일부터 7월까지 전국 대학생 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45%가 어학연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수 기간은 1년 미만이 57%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2년 미만이 37%, 2년 이상은 6.. 2003. 8. 16. 잠시 쉬어가기 : 영국식 억양 맛보기 영국식 영어를 맛보고 싶으세요? 오는 8월 22일 개봉하는 영화가 있더군요. "What a girl wants"라고 미국 소녀가 아버지를 찾아 런던으로 건너가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랍니다. 잠시 trailer를 보니까, 미국식 영어와는 확연히 다른 억양의 영국식 영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고편에서 여주인공이 담을 넘을 때 집안에서 "Did you see that? I mean possibly large bird falling out that wall." 라고 말하는 여성의 억양이 영국식입니다. ^^ What a girl wants 홈페이지 가기 2003. 8. 14. 71. 외국 나가면 다 애국자 된다. 평상 시 국사나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서 소홀했던 분이라면 어학연수 가서 아쉬울 때가 한 두번은 있을겁니다. 특히나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면 말이죠. 제 주위에는 일본인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들과 역사 얘기를 하다보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들은 얘기로 일본에서 국사(일본사)는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듣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만난 대부분의 일본 학생들은 자신들의 과거 역사에 대해서 별 관심도 없고, 제대로 알지도 못했습니다. 어쩌면 민감한 얘기는 피하고 싶어서 모른 척 했는지도 모르죠. 어쨌거나, 홈스테이 생활을 하거나 외국인 친구들과 사귀면서 우리의 것에 대한 자부심과 또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많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온 한 여학생은 우리.. 2003. 7. 30. 70. 연수다녀온 사람을 조심해라??? 영국에 다녀온 사람들을 만나면 다시 영국에 가고 싶다고들 얘기합니다. 물론 저 역시 그렇구요. 왜 그럴까...곰곰히 생각해 보니 다양하고 이국적인 문화 체험 그리고 한시적으로 주어진 무한의 자유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들 문화충격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내가 속해있는 문화권에서 벗어나 다른 문화권으로 넘어갔을 때 느껴지는 문화적인 쇼크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크건 작건 다 느끼게 됩니다. 아마 영국에 가서 이런 문화충격이 덜한 분들이라면 그만큼 국제화(서구화)되어있는 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 이런 크고 작은 문화적 충돌은 어디서든 일어나기 마련이고 이러한 충돌 속에서 우리의 문화가 소중함을 느끼기도 하죠. 외국 나가면 애국자된다는 말은 거짓이 아닙니다. 이러한.. 2003. 7. 29. 69. 영국영어 배우면 토익시험 등은 어떻하죠? 다음 카페 등에 많이 올라오는 질문 중에 예전에 담배에 관한 것말고 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영어만 배웠는데, 영국 영어 배우면 헷갈리지 않나요?" "영국 영어 배웠다가 나중에 토익같은거 리스닝할 때는 어떻게 하죠?" " 미국 영어랑 영국 영어랑 뭐가 틀리죠?" 라는 등등 ..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본 글을 통해 예전에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한번 심심풀이 삼아 읽어보시구요. 나중에 "실용 영어 용법" 코너를 통해 보다 학문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위와 같은 질문들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내심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에 미국 영어랑 영국 영어는 마치 다른 언어이고, 영국 영어의 딱딱한 발음 등이 어렵지 않겠느냐, 지방으로 가면 사투리 .. 2003. 7. 24.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