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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133

55. 아르바이트에 관하여 가끔 영국에서 아르바이트는 어떻게 구하는지 구하기는 쉬운지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지 잘 모릅니다. --; 물론 저에게도 영국 가기 전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가 바로 6개월 이상 Full time 등록을 하면 합법적으로 주당 40시간의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급적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염두에 두었지만, 막상 제가 간 곳은 워낙 소도시라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보통은 런던같은 대도시 정도나 되어야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수 있고, 그나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개는 운입니다. Job centre같은데 기본적으로 등록을 해두고, 한인신문 등을 살펴본다거나, 길거리 지나면서 공.. 2003. 7. 5.
54. 이발을 하다 오늘은 머리를 짧게 잘랐던 얘기를 해볼까요? 영국에 가기 전 이발비가 비싸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어서 가기 전에도 머리를 조금 짧게 자르고 갔었습니다. 어차피 6개월 정도니 좀 길면 그냥 기르고 다녀야겠다...생각하고 말이죠. 그런데, 제가 워낙 머리가 잘 자라는 편이라 한국에 있을 때는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머리를 자르곤 했는데, 가서 2`3달 정도가 지나니 머리가 오죽 산발을 했겠습니까...^^; 한 친구가 이발소에 가니 같이 자르러 가자고 하더군요. 어케든 버텨볼라고 하다가 일단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모, 미용실도 아니고 말 그대로 남자 이발사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발의자가 있는 이발소였습니다. 그 친구가 먼저 넘버 5로 해달라고 하데요. 왠 넘버 5??? 우선 어떻게 깎는지 지켜보기로 했습니.. 2003. 7. 4.
53.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다 11월쯤인가? 궁한 가운데에서도 뮤지컬을 보려고 벼르고 별렀는데, 운좋게도 학교에서 단체로 런던으로 뮤지컬 관람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목하여 "Phantom of the Opera" 수요일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 출발하여 5시 무렵 런던 Picadilly circus 역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관람시간은 저녁이었기 때문에 그 동안은 자유시간이었습니다. 부탁받은 한국음식을 사기위해 피카딜리 서커스 역 근처에 있는 일본 수퍼마켓을 찾아 한참을 헤맨 후에 겨우 한국음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역 근처에 있는 버거킹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주위 타워, 버진 레코드점 등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관람시간이 되어 theatre로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하더군요, 어린 초등학생으로 보이.. 2003. 7. 3.
52. 결혼식장에 가다 한 한국 학생의 호스트 패밀리 아들의 결혼식이 가을쯤 있었습니다. 그 아들 나이는 저보다도 어렸지만 보기엔 왜 그렇게도 늙어보이던지...^^ 저와 다른 한국 학생도 그 호스트 패밀리와 친했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간단한 선물과 축하카드를 준비해서 전해주고, 우리는 호스트 머더가 예약해 둔 택시를 타고 결혼식장까지 갔습니다. 결혼식은 이미 끝난 뒤였고, 우리는 아쉽지만 피로연(wedding reception)에만 참석을 했습니다. 결혼식은 조그마한 옛 수도원에서 있었는데, 다들 와인 한 잔씩을 들고 여기저기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웨딩홀같은 화려한 곳에서 하지 않고 실용적이고 실속있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호스트 파더가 주는 와인 한 잔씩을 들고 구.. 2003. 7. 3.
51. 임시 홈스테이로 옮기다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은 다른 홈스테이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머물던 홈스테이의 호스트 패밀리가 2주간 스페인으로 휴가를 갔기 때문에 약 열흘 동안 다른 홈스테이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여행 가기 전 임시 홈스테이에 옷가지며, 책 등을 모두 옮겨놓고 인사도 나누었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또 다른 영국 가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전 홈스테이가 전형적인 영국가정이었다며, 임시 홈스테이는 부부가 다소 젊고, 모두 일을 해서 그런지 다개방적이고 학생들에게 대한 간섭(?)이 조금 덜했습니다. 이전 홈스테이에서는 아침마다 호스트 패밀리가 아침을 일일이 챙겨주었던 것에 비해 임시 홈스테이에서는 식당에 차려진 시리얼(종류별로 있었다)이나 토스트 등을 알아서 먹어.. 2003. 7. 1.
50. 유럽여행 - 파리 편 유럽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파리 시내로 들어서는 순간 멀리서도 에펠탑이 보이는 것이 파리에 온 것을 실감케 했습니다. 우리의 숙소는 파리 북쪽에 위치한 물랑루즈 클럽 맞은 편의 호텔이었는데, 주변에는 성인숍들이 즐비하더군요. 파리에서는 2박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도착 한 첫날은 여행 옵션으로 에펠탑에 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놓치면 안될 것 같아 비용을 지불하고 늦은 저녁에 도착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정 높이까지 올라간 후에는 다시 계단으로 몇 층 정도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관광객들로 북적 북적... 에펠탑에서 내려다 본 파리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반짝 반짝이는 거리의 불빛들 하며 발 아래 보이는 세느 강변의 불빛도 환상적이었지만, 아쉽게도 싸구려 카메라로 찍은.. 2003. 7. 1.
49. 유럽여행 - 스위스 편 베니스에서의 황홀했던 기억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스위스(Switzerland)로 향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스위스를 더욱 기대했었습니다. 그동안 같은 학교에 있던 스위스 학생들에게서 너무나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스위스는 아직까지 EU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위스 국경을 넘을 때 여권을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별 검사없이 통과했습니다. 도버 해협을 건너올 때 약간의 스위스 프랑도 환전을 해두었고... 제일 먼저 스위스에서 들른 곳은 Stanserhorn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그 곳의 산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잠시 구경을 하고 내려온다고 하더군요, 표를 끊고 잠시 기다린 후에 산 중턱까지 올라가는 전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천천히 올라.. 2003. 6. 29.
48. 유럽여행 - 베니스 편 뮌헨에서의 1박을 끝내고 우리는 기대하던 이태리의 베니스(Venice)로 향했습니다. 이태리어로는 베네치아. 독일에서 이태리로 가는 도중에 점심을 먹기 위해 중간 기착지인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룩(Innsbruck)에 들렀습니다(위의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오스트리아에 도착하자 그동안 평지만 보아왔던 우리의 눈 앞에 높디 높은 산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는데 장관이더군요. 인스브룩에서 저는 Swarovski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일행들에게 물어보니 크리스탈로 굉장히 유명한 브랜드라고 하더군요. ^^; 인스브룩에 있는 한 매장에 들렀는데, 굉장히 예쁜 상품들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가족들을 위해 몇 개를 사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인스브룩의 노천카페에서 일행들끼리 간단한 점심을 먹고 .. 2003. 6. 28.
47. 에번다인(Evendine College) 폐교 소식 에번다인(Evendine college) 폐교 아마 다음 카페 등에 자주 들르신 분들이라면 최근 에번다인이 갑작스레 폐교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겁니다. 물론 이로 인해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음을 물론이고, 이 학교에 등록예정이었던 분들도 송금 등을 중지하셔야 합니다. 현재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refund 등을 위해 대책위원회가 발족되어 법적 대응 등을 강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그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일부 비자학교라고해서 저렴한 비용에 등록할 수 있는 학교들이 현재 런런에 많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교 등록 전에 ARELS(Association of Recognised English Language Services)에 등록된 학교인지를.. 2003. 6. 28.
46. 유럽여행 - 독일 뮌헨편 여행기를 나중에 쓸 때 가장 나쁜 점은 기억이 잘 안난다는 것이죠...--;;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정확한 지명이나 건물명 등이 생각나질 않아 힘드네요. 어쨌거나, 독일에서 2박을 했던 관계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독일편(Munich)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Munich로 영어식 지명이고, 독일식 지명은 우리가 잘 아는 뮌헨입니다. St.Goar에서 뮌헨으로 가는 내내 숙취로 인해 코치 안에서 잠만 자다가 휴게소에 잠시 들러 점심을 먹는데, 가이드가 독일의 소세지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뷔페식으로 휴게소에서 음식을 담고 나중에 계산을 하는데, 가격표를 잘못 보는 바람에 점심값으로만 꽤 나왔습니다. 소시지는 맛있는 편이었지만 아직도 술이 덜 깬 탓에 음식들을 다 먹지도 못하고...쩝 휴게소를 떠나 어느 새 .. 2003. 6. 28.
45. 유럽여행 - 독일 St.Goar 편 어제는 잠시 해리 포터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계속해서 유럽여행 - 독일편(St.Goar)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오후 무렵에 암스텔담을 떠나 독일로 향했습니다. 코치로 하는 여행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과 편리함을 들 수 있는데, 단점이라면 역시 코치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코치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하는 무료함과 피곤함. 어쨌거나, 몇 시간을 달려 도착한 독일의 첫 기착지는 St.Goar라는 Rhine강변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Munich(우리는 뮌헨이라고 하는 도시)로 가기 전에 1박을 하기 위한 곳으로 둘러볼 곳조차 거의 없는 정말 손바닥만한 작은 시골마을이었습니다. 이 날의 여행옵션은 독일 와인을 맛보는 것이었는데, 역시나 돈이 없어 참가하지 못했던 나와 다른 한.. 2003. 6. 26.
44. [긴급] 주한영국대사관 발 속보 입국허가사증발급과 관련하여 주한 영국대사관 발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영국 정부의 새로운 출입국 관련 법령 발표 등록일 : 2003-06-19 영국정부는 오늘 영국입국절차를 신속하게 하는 동시에 EU의 정책에 부응하는 조치로 새로운 출입국관련 법령을 발표하였다. 한국을 포함한 10개 국가의 국민들은 오는 2003년 11월 13일부터 6개월 이상 체류할 예정으로 영국에 입국할 경우 해외 주재 영국대사관으로부터 사전에 입국허가사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이 사증은 특수 스티커의 형태로 발급 되며 신청자의 여권에 붙여 진다. 이러한 조치는 모든 여행자들의 입국자격을 사전에 검토 함으로서 영국 도착 후 출입국 관리소를 신속히 통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조치들이 단계적으.. 2003.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