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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133

28. 다국적 학생들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할까 하다가...다국적 학생들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정말이지 영어라는 한 가지 수단만으로 제각기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과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여름에 왔던 유럽학생들은 대부분이 틴에이저들이다보니 제 나이를 말하면 깜짝 놀랍니다.(그도 그럴 것이 거의 10년 이상 차이가 나니까) 그렇지만 나이 차와는 상관없이 서로 잔을 기울이며 어울릴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죠, 학원에서의 국적별 구성비율을 보면 아무래도 장기로 체류를 하는 학생들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많죠. 제가 갔을 때만 해도 일본 학생들이 80% 이상이고, 한국 학생은 저까지 2명, 홍콩 등 중국출신이 몇 명, 제가 떠나기 2달 전쯤부터는 대만학생들의 입학이 눈에 띠게 늘기.. 2003. 6. 18.
27. 도서관 이용하기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MBC에서 도서관 짓는 캠페인이 한창이죠? 늦었지만 좋은 현상이긴 한데, 영국은 그런 제도가 참 잘 되어 있고 주민들의 이용률도 높은 것 같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도 조그만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사실 어딜가더라도 하나씩은 다 있는 것 같더군요.) 단층의 규모가 작은 도서관인데도 8대 정도의 최신형 컴퓨터가 있었기 때문에 학원에서 인터넷 쓰다가 시간이 모자라면 도서관에 가서 인터넷을 쓰곤 했습니다만, 역시나 속도는 빠르지 않죠. 도서관에서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 도서 대여 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도서관 카드를 신청하면 서류를 하나 주는데 학원 사무실에서 스탬프를 받아오면 하루 혹은 몇 일 이내에 만들어 줍니다. 사실 책을 빌릴 일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만 오디오 CD, 오디오북.. 2003. 6. 18.
25. 술 이야기 지난 시간에 영국의 물가와 간단한 생활정보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오늘은 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술 많이 마시고, 한번 마셨다하면 끝장을 보는 사람들도 없을겁니다. 몇 년전 중국에 갔을 때 가이드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중국 사람들도 술을 좋아해서 식사할 때 반주로 한 두 잔씩 할 정도이지만, 절대 과하게 마시는 법이 없어 술 먹고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은 없다고... 제가 영국에 있을 때도 술 먹고 취한 영국인은 딱 한번 봤습니다. 선술집이라고 하는 Pub에서 술에 취해 일본여학생에게 추근대길래 한국 학생들끼리 몇 번 주의를 줬던 적이 있었죠. 어쨌거나, 조금 어린 한국 학생들은 멀리 떠나와 있다는 생각과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술 마시고, 자제하지 못해 실수를 하.. 2003. 6. 18.
24. 영국의 화폐단위와 물가 오늘은 영국의 화폐단위와 물가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주제에 대해 쓰다보니 뒤죽박죽일 수도 있습니다만...^^; 영국의 화폐단위가 파운드(Pound)라는 것은 예전에 환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언급을 했었습니다. 아마도 많이 쓰이는 것이 1파운드짜리 코인일 것 입니다. 동전이라고 해서 얕보면 안되죠...우리나라 돈으로 요즘 환율이면 2천원에 해당하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동전이다보니 쉽게 쉽게 쓰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파운드 아래의 단위는 펜스(Pence)입니다. 영국 팝 그룹(흔히 브릿 팝) 중에 Six pence none the richer라는 그룹의 이름에도 나오죠? (조성모와 이정현이 나왔던 CF에서 Kiss me를 부른...) 보통 1p, 5.. 2003. 6. 18.
22. 영국의 먹거리 2 지난 시간에 이어 계속 군침도는 먹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English Tea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전에 차가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맛을 보거나 한 적은 없었는데, 아시다시피 홍차입니다만 조금 틀리더군요. 우유를 부어먹기 때문이죠. 이렇게 홍차에 우유를 부으면 색깔이 밀크커피랑 정말 똑같습니다. 입맛에 따라 설탕을 넣어 마시면 쌀쌀한 날씨엔 이 잉글리쉬 티 한 잔이면 금새 몸에 열기가 돌 정도로 좋더군요. 호스트패밀리가 커피는 전혀 마시지 않아서 덕분에 저도 심심할 때면 잉글리쉬 티를 얻어마셨습니다. 가끔은 마시기 싫거나 커피가 생각날 때도 있었지만... 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일본 여학생들은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음식에 대해 관심도 많고 아는.. 2003. 6. 17.
23. 식사예절 아마 양식을 즐겨하신 분들이라면 굳이 식탁예절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저같이 별로 즐겨하지 않았던 분들을 위해...^^ 아마도 서양에선 재채기를 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 것이라는 것 정도는 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사실 같이 있던 한국 학생들은 남자라 그런지 저희는 그런거 별로 신경안쓰고 생활했지만 일본 학생들은 그런 것을 잘 지키더군요, ^^; 재채기가 나올 때는 억지로 참는 모습이 때론 우스꽝스럽기도 합니다만 그 나라 예의이니 지킬 것은 지켜야죠. 반대로 식탁에서 코를 푸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저처럼 비유약하면 가끔 밥먹다 밥맛이 떨어질 때도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식탁에 앉으면 나이프며 포크며 주르르 자기 앞에 있습니다. 첨엔 익숙치 않아서 당황을 하.. 2003. 6. 17.
21. 영국의 먹거리 지난 시간엔 이야기가 길어 영국의 먹거리 얘기를 못했네요. 이번 시간과 다음 시간 등 몇 차례에 걸쳐 음식과 식탁예절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혹시 영국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으신가요? 아마 거의 없으실겁니다. 사실 영국에는 자랑할 만한 먹거리가 없습니다. 영국인들도 인정할 정도죠. 그나마 가기 전 들었던 것은 Fish & Chips. 말 그대로 생선 튀긴 것 하고 감자튀김입니다. 피쉬 앤 칩스는 길거리에서도 점심시간 등에 그냥 앉은 채로 사다가 거리에서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중화된 음식인 것 같습니다. 이 피쉬 & 칩스는 홈스테이를 할 때 금요일 저녁이면 꼭 나오는 메뉴였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저는 한국에 있을 때도 생선은 잘 안먹었고, 햄버거집을 가도 감자튀김은 시키지.. 2003. 6. 17.
20. 영국의 교통과 음식 이번 시간엔 교통과 음식 등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마도 이층버스(더블데크 버스)가 아닐까 싶네요. 또, 영국의 지하철은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져 역사가 100년 정도나 되었다고 합니다. 1. 지하철 영국에서 지하철은 Subway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Underground 또는 Tube라고 부릅니다. 왜 튜브라고 부르는지는 직접 타보시면 알겁니다. ^^ 그리고 영국에서의 서브웨이는 지하도를 가리키니 이용 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영국 지하철 노선도입니다. 현재 12개의 노선이 운행 중이며 보다 자세한 지도는http://map.tfl.gov.uk/map.asp를 보시면 참고가 되실 겁니다. 사실 처음 런던 지하철을 탔을 때는 그 복잡함에 다소 당황을 했습니다. 노선도 .. 2003. 6. 17.
19. 영국에 대해 오늘은 영국에 대해 잠깐 알아볼까요? 영국의 공식명칭은 The United Kindom 입니다. 그럼 왜 우리는 England라는 것에 더 익숙할까요? 영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연방국가입니다. UK라고 하게 되면 England, Scotland, Wales, Nordern Irland 이렇게 4 곳을 합쳐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가 아는 England는 런던이 있는 본토(?) 땅을 말하는 것이지요. 북아일랜드는 아일랜드와의 분쟁 때문에 지금도 말썽이 많은 곳입니다.(종교적인 문제죠.) 따라서, 각 지방마다 수도가 다릅니다. 웨일즈는 카디프(Cardiff), 스코틀랜드는 에딘버러(Edinburgh), 북아일랜드는 펠파스트(Belfast)가 수도입니다.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웨일즈 지방에 있는 리버풀.. 2003. 6. 17.
18. 학원수업과 영국 내의 시험제도 지난 호에 이어 수업과 영국에서 볼 수 있는 시험들에 대해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있던 학원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레벨 테스트를 봤습니다. 그냥 형식적인 것으로 한 주의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었고, 저같은 경우는 2달에 한번꼴로 상급반으로 올라갔습니다. Intermediate -> Upper-Intermediate -> Advanced 반에 이르기까지... 제가 지난 번 한국에서 왜 문법공부 등을 철저히 하고 와야하는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을겁니다. Advanced반에 들어가니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Upper-Intermediate반까지는 사실 문법이나 어휘력에 있어 어려운 것을 거의 몰랐습니다. 저도 그렇게 영어를 못한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반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였지만 Adva.. 2003. 6. 16.
16. 드디어 영국 식구들을 만나다. 지난 호에선 픽업 택시에서 내린 것 까지 얘기를 했었죠? 제가 있던 곳은 런던에서 택시로도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엔 긴장이 되어서 택시 안에서 풍경을 둘러보고, 어설픈 영어로 택시기사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했지만, 이내 잠이 들었고, 거의 다 도착을 해서야 잠에서 깼습니다. 사진에서나 보아온 풍경들이 계속 지나갔습니다. 마치 중세시대에 온 것 같은...오래 된 집, 건물들 하며...아, 정말 영국에 왔구나 실감이 나기 시작했죠. 택시에서 내리자, 두 노부부가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바로 Host family라고 하는 하숙집 주인부부였습니다. 첫 보기에도 60살은 넘긴 것 같은 노부부였는데, 반갑게 인사를 하고 제 방을 알려주고 잠시 집안 소개와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제.. 2003. 6. 16.
15. 히드로공항에서 입국심사받기 이제 비행기를 타고 Heathrow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입국심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대로 향하다보면 EU국가 여행객과 그 외 국가 여행객의 입국심사대가 다릅니다. 줄 잘 사서시구요...^^ 타 국가 심사대에는 많은 인도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 내 인도사람들도 많구요. (역사적 배경때문에 그렇겠죠?) 어쨌거나, 줄을 서서 기다리다보면 어떤 심사관이 걸릴지 모릅니다. 이 심사관에 따라 까다롭게 혹은 쉽게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제 경우를 쭈욱 얘기해보죠. "Can you speak English?" "Yes, a little..." 약간이라는 한 마디로...이 때부터 무자비한 질문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왔.. 2003. 6. 16.